모두가 좀 더 빨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신도림/보라매 에듀플렉스 채석 대표원장의 일기
열공이란 이런 것!
아이들 시험 기간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숨소리 하나도 거슬리게 하는 적막한 학습실에서 등에 이글이글 불빛이 아른거릴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 졸음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자 구석구석 서서 공부하는 아이들, 이해해 보고자 고민하다가 마음이 급해져 매니저를 찾아다니는 아이들, 행여나 아이들이 졸고 있진 않을지, 제대로 된 학습을 하고 있는지 마음 졸이며 곳곳을 뛰어다니고 있는 매니저들, 우리 신도림 에듀플렉스의 시험 기간 모습입니다. 정말 여러 사람의 많은 노력들이 모여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성과와 공부법의 개선
지금은 중간고사 전반전이 끝난 상황입니다. 다수의 중학교가 시험을 끝내고 이제 고등학생들이 시험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 신도림 에듀플렉스 학생들의 성적은 어떠했을까요? 성적 집계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공부했던 그 시간들과 노력하는 모습의 면면이 떠올라 기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이번 역시도 서로 격차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적을 많이 올려왔네요. 이 아이들의 성장을 맡고 있는 원장으로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성적보다도 더 기쁜 것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학습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도 학습법 개선 이슈가 많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70% 정도의 아이들이 어느 정도 학습법 수준이 올라온 듯한 느낌입니다. 원장인 저의 입장에서는 100%가 아니니 아직 만족 수준은 아니지요. 또한 학습법은 어느 정도 올라왔지만, 개선된 학습법으로 좀 더 노력을 누적해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큰 성과를 달성하지는 못 했습니다.
아이들이 나타내는 변화 속도의 차이
이렇게 아이들의 성과를 바라보고 있자니 아이들의 변화 속도에 대한 고민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에듀플렉스에 등원하자마자 성과를 내는 아이들도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등원한지 1년이 지나도 당시 이 시점에 제가 목표했던 성과까지 이르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가 저의 주된 고민입니다.
우리 신도림 에듀플렉스의 목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입니다. 아이들의 정신적, 학습적 성장을 도와주고자 한다는 의미이지요. 등원한 아이들 모두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매주 진행하는 상담과 아이들에 대한 무한 애정, 사랑의 효과는 제가 목표한 그대로입니다. 아이들은 점차 생각할 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인생과 목표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 속도의 차이는 “계기”의 차이
다만, 실천력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실천력의 차이가 변화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그렇다면, ‘실천력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할까?’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고민입니다. 제가 사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계기”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계기”라는 것은 동기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기가 “해야겠다”는 마음 상태의 시작이라면 “계기”는 행동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사건, 이벤트 등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에듀플렉스에 등원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2~3개월 안에 학습동기가 만들어집니다.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해야겠다”는 마음은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태라는 것이죠. 그런데 실천을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성과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누적된 계기”와 “결정적 계기”
중위권의 성적으로 에듀플렉스에 등원하여, 등원하자마자 매 시험 10점 정도의 상승을 이루어 지금은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학생들은 에듀플렉스를 만난 그 순간, 저와의 등록상담과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는 매니저라는 존재를 만난 것, 그 자체로 변화의 “계기”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등원한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된 아이들은 정규 상담시간을 통해서, 매일매일의 마음 상태와 학습 계획을 검토하는 스타트 체크 시간을 통해서, 마음을 다잡고 현황을 전달하는 세미나를 통해서, 오고 가다 만난 원장, 매니저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혹은 상대적으로 먼저 철든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누적된 계기”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 그룹에 속해 어느덧 변화 그룹에 속해 있고 이번 시험을 포함하여 시험 때마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말 기특하고 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스태프들에게 행복을 주는 아이들입니다.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은 “계기”가 아직 만들어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작은 자극을 주는 사건들과 이벤트들이 누적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작은 사건들은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행동이 시작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필요합니다. 이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 여기에 있습니다. “결정적 계기”는 어떻게 만들어주어야 하나, “결정적 계기”가 생기기를 기다려주는 것이 답일까…
마음이 조급한 우리 스태프들은 전자의, 만들어주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자주 잊어버리는 작은 사건들을 상기시켜주며 “결정적 계기”가 될 자극의 역치를 낮추는 일들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기”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격려”가 필요합니다!
다만, 학부모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에 대한 “격려”입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여 학습을 진행하고 있든, 혹 아직 계기를 만나지 못하여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든 간에, 아이들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소중한 노력을 하루하루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은 아이는 없습니다. 제가 상담해본 모든 아이들 중, 심지어 게임에 심각하게 빠져 있는 아이마저도,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그저 마음이 뜻대로 안 되고, 몸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보기에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해서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핀잔과 비난이 지속되면 행동의 시작은 점점 요원해집니다. 오히려 무한한 “격려”를 통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아이의 성장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라 강조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에듀플렉스에서는 이렇게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렇게 힘들게 쌓아올리고 있는 아이의 마음이 어머니, 아버지의 한 마디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져 오는 사례를 만나기도 합니다. “저 정말 많이 올랐는데, 엄마가 칭찬을 안해줘요. 오늘은 혼만 나고 나왔어요. 매니저님이 이야기 좀 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스태프들은 아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함께 느낍니다.
반면, 아이들이 집에서 작은 칭찬이라도 듣고 오는 날이면 얼마나 밝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또 열심히 학습을 하는지, 어떤 때는 아이들의 생활을 녹화라도 해서 보여드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근본적으로 참 착하고 선한 아이들입니다. 그저 어리고 서툰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점점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그저 격려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 스태프들은 우리 아이들의 곁에서 늘 항상 걷고 있겠습니다. 힘들어 지칠 때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어주고, 아프고 슬플 때 안겨 울 수 있는 포근한 품을 내어주겠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자신을 위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그저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