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높은 학생의 CHAMP 학습법 흡수
신도림 에듀플렉스 영림중학교 2학년 신수인 학생 담임 매니저 이은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봐서 행복해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찾아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제가 힘들 때 힘을 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수용성 좋은 아이의 CHAMP 학습법 흡수
체화하고 진화하는 모습까지
수인이는 수용성이 좋아서 학습매니지먼트를 하는 보람이 큰 아이였습니다.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예시 한 가지, 그리고 그 학습법을 하는 목적을 이야기해주면 금방 이해하고 수용해서 제가 원하는 형태 그대로 학습을 이어갔습니다.
더 나아가서 스스로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개선해 내기까지 하였습니다. 근간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학습법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성실함에 더욱 빛나는 수업리뷰노트
당일 학교 수업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수업 리뷰 노트
수인이가 최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업리뷰노트라고 생각합니다. 수인이는 매일매일 수업리뷰노트를 정성들여 써왔고, 이를 활용해서 복습도 꾸준히 했습니다. 리뷰노트를 안 가져온 날이면, A4용지를 6등분해서 써놓고 나중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리뷰노트를 보면 수인이의 학교생활이 엿보여서 즐거웠고 가끔 인터넷 댓글을 달 듯 리뷰노트에 메모를 적어주기도 했습니다. 수인이도 제 댓글에 댓글을 달기도 하는 등 즐겁게 리뷰노트를 썼습니다.
수인이는 지금까지 리뷰노트를 세 권 이상 꽉 채워 썼고, 이 세 권 이상의 수업리뷰노트와 함께 꾸준히 하는 습관이 수인이의 가장 큰 학습 자산이 아닌가 합니다.
수인이의 수업 리뷰 노트
바르게 알 때까지, 오답 정리
채점과 오답에 방점
그리고 수학의 경우 오답 정리를 가장 중시했습니다.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채점 부분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문제집이 아닌 노트에 문제를 푸는 것은 곧잘 했습니다.
다만 책에 채점하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틀린 표시를 두 번, 세 번 하는 것을 힘들어 했습니다. 자꾸 틀린 표시가 쌓이면 그냥 보기 싫다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아이들이 보기 싫지 않으면서, 오답 횟수가 한번에 눈에 들어오게 할 까 고민하다가 바를 정(正)자로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수인이에게 딱 한 번 “이렇게 해보면 어때?” 물어보니 수인이는 그 날부터 지금까지 쭈욱 수학 문제 옆에 正자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는 수인이는 문제집에 맞은 문제는 동그라미를 하지 않고, 틀린 문제는 문제 옆에 正자로 횟수를 표시하고, 모르는 문제는 별표를 해놨다가 질문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규칙을 정했고 그러한 규칙은 제 눈에도 한 눈에 잘 들어와서 수인이가 힘들어 하는 부분을 백업해 주기 좋습니다.
특히 正자는 시험 기간에는 틀린 것만 골라서 풀기, 시험 2주 전부터는 세 번 틀린 것만 골라서 관련 개념과 함께 보기 등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다른 과목의 오답정리의 경우, 노트에 하면 다시 안 볼 것 같아 첫 풀이에 발생한 오답을 포스트잇에 메모하여 붙여두었다가 포스트잇을 떼고 재풀이를 진행하게 하여 정리와 오답 재풀이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수인이의 철저한 오답 관리
정말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공부에서 설명하는 공부로 진화
최종 확인하는 방법으로 설명하는 공부까지 발전
수인이는 명확한 지침을 주었을 때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회 과목의 백지 테스트를 좋아해서 시험기간에는 목차 페이지만 펴놓고 목차에 대해 이해하고 암기한 내용을 백지에 전부 적은 후 정리한 내용 중 잘 안 된 부분을 빨간색으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백지 테스트로 한 번, 답 체크 하면서 두 번, 빨간 펜으로 다시 적어 넣으면서 세 번, 빨간 표시에 유의하며 다시 암기하면서 네 번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수인이는 이를 스스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암기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 종이를 들고 다니면서 자주 읽으면서 복습을 했고, 특히 시험날 아침에는 꼭 읽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수학 개념을 공부할 때도, 언니가 듣거나 말거나 앉혀두고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써 가면서 언니에게 설명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그러다보면 자기가 안다고 착각하는 부분이 어딘지 알 수 있었고, 설명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개념이 이해가 되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인이의 공부 방식을 보면 에듀플렉스에서 매일 학습 후에 진행하는 데일리체크(DC)의 학습법인 ‘설명하는 학습’이 참 잘 맞는 학생이었습니다.
색깔과 그림을 활용한 공부
구조가 필요한 학습에는 그림을 활용하여 공부
그리고 수인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수학 개념 공부를 할 때는 색깔과 그림을 사용하여 구조화 해보도록 했습니다. 복잡한 개념일수록 시각적으로 구분된 학습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인이는 잘 따라주었고, 그래서 수인이의 교재나 수업리뷰노트, 테스트 종이에 아기자기한 그림이 많아졌습니다. 그에 필요한 색깔펜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꾸준히 잘 써서 잉크를 전부 바닥내는 모습을 보여줘서 제 마음이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수인이의 색깔과 그림을 활용한 공부법
매니저를 통한 학습전략과 학습마인드 관리
학습법뿐만 아니라 학습 전략과 마인드 관리에서도 수인이는 에듀플렉스를 잘,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본인만의 매니저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활용했다는 것이죠.
자신의 학습 계획과 실천 상황을 매니저와 충분히 공유하였고, 이를 통해 매니저도 학습 지원을 위한 학습전략 구성이 수월하였습니다. 아울러 학습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마인드 관리까지도 높은 수용성으로 잘 받아들여줬습니다. 오히려 매니저를 걱정해 주기까지 하는 성숙한 모습까지도 보여줘 좀 더 교감하는 매니지먼트가 가능했습니다.
텀 스케줄(Term Schedule)과 실천 상황 공유
적극적인 보완 전략 구성이 가능하도록
수인이는 4시 30분 쯤 와서 8시에는 반드시 귀가해야 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텀 스케줄의 진척률이 굉장히 신경 쓰였고, 수인이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날 그날 텀을 완성하면 텀에 표시하기로 약속했고, 수인이는 성실히 지켜주었습니다.
수인이는 자신의 진도상황이 얼마나 밀렸는지, 버퍼데이나 주말에 어느 과목을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저는 수인이가 자리에 없을 때에도 수인이의 텀 진척률을 보고 백업 전략을 짜기가 좋았습니다.
상담시간을 통해 걱정을 덜고 변화로 나아가다
수인이가 상담 시간동안 흘렸던 눈물만큼 변화가 빨랐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는 밝고 상처가 없는 듯 보이는 아이였지만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의 마음은 여려서, 아이가 속에 묻어두고 있던 상처가 많았고 그런 상처들을 상담 시간에 눈물과 함께 털어내면서 비워내서 시원해진 마음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사소한 일에도 상처 받아서 책상에 앉아서 ‘왜 그 사람은 나에게 그랬지?’ ‘내가 그 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 하며 고민하다가 시간을 보낸 경험이 많았고, 수인이는 그런 생각에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진 것 같습니다.
수인이는 스스로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이지만, 그 만큼 부담감도 컸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주는 압박감,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주는 압박감 등에 짓눌려 눈물을 쏟는 날도 많았습니다.
또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mbti 성격유형이기 때문에, 수인이의 스트레스 관리에 중점을 두고 상담을 했습니다. 많은 휴지를 썼고, 어떤 날은 집에 가서 공부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수인이가 “네 갈 길을 가라.” 공자의 말씀을 되새겨보기도 했고, 내 스트레스의 요인은 어디서 오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담시간들을 통해 수인이가 한계를 넘어서고 또 한계를 넘어서게 된 것 같습니다.
긍정을 통한 안정감 갖기
그리고 상담이 아니더라도 제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수인이와 저는 공통된 관심분야가 많았습니다. 게임, 만화, SNS… 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많이 긍정해 주면서 수인이가 안정감을 느꼈으면 했습니다.
어느 날은 TV를 보다가 너무 걱정되어서 밤 늦게 카톡 메시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행복에 대해서 새벽까지 이야기를 했던 이 날은 굉장히 크게 제 마음 속에 남았고, 수인이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이 전해졌기에 수인이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씩씩한 우리 수인이, 늘 대견하단다
사랑하는 우리 수인이!
수인이가 학습실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뒷모습을 보면 짠하기도 하고, 말을 걸고 같이 놀고싶기도 하고, 방해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어.
8시 땡 하면 귀가해야 하는 신데렐라 수인! 상담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 함께 여유 있게 산책하거나 이야기하거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 서로 굉장히 많은 시간을 공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린 어떤 특별한 유대감 같은 것이 있다고 매니저는 생각해.
항상 씩씩하게 혼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예쁘고 너무 열심히 하다가 질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다. 엄마들이 혼자서도 잘 하는 첫째 딸을 보면 이런 마음일까?
언제나 사랑해!